제주 해녀들의 봄 소식

2023-11-29


제주 바다를 생각하면 에메랄드빛의 영롱한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제주 사람들에게 바다는 일상을 보내는 곳이라 쉽게 정의 내릴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친구가 되기도 하고, 일터인 공간이기도 하며, 어느 날은 까무러치게 무서운 대자연이 되기도 한다. 햇빛에 반짝이는 윤슬과 하얀 모래알, 거센 파도 외, 몰라서 그냥 지나쳤던 제주 바다를 이루는 색다른 보물을 찾으며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을 얻기를 바란다.


제주의 사계절, 마을마다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 전역에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이면 제주 바다의 밭, ‘바당밭’은 우뭇가사리 채취를 준비하는 발걸음이 분주하다. 얼마 전까지 제주의 동쪽에서는 ‘우미 방학’이라는 방학이 있을 정도로, 우뭇가사리 철이 되면 온 마을이 요동을 쳤다.


우뭇가사리는 제주 모든 바다에서 깊은 수심부터 해변까지 제주에서 핀 벚꽃만큼 피어난다. ‘봄 잠녀는 건들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의 해녀들은 봄이 되면 우뭇가사리 수확을 위해 영락없이 바쁜 시기를 보낸다. 해녀들이 우뭇가사리가 잘 자라는 ‘우미바당’에 모여 한숨에 한 줌, 우뭇가사리를 특별한 도구 없이 직접 손으로 뜯어 망사리에 담는다.


망사리가 어느덧 무거워질 때쯤, 상군 해녀의 신호가 들려오면 망사리를 가득 채운 해녀들이 하나 둘 뭍으로 나온다. 마을 남자들은 경운기나 트럭을 끌고 와 해녀가 채취한 우뭇가사리를 받아 싣는 ‘물마중’을 한다.


때로는 봄철 파도가 성이 나면 우뭇가사리가 바닷속 갯바위에서 떨어져 해안으로 밀려나오기도 한다. 이런 우뭇가사리를 ‘번안지’나 ‘풍태’라고 부르는데, 이런 날에는 해녀와 마을 삼촌들은 번안지를 주우러 가기도 한다.


채취가 마무리되면 해안가 마을 어귀마다 우뭇가사리를 말리는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해녀들이 채취해 온 우뭇가사리를 몇 차례 빨아 선선한 바람이 드는 봄볕에 말린다. 신기하게도 검붉었던 우뭇가사리는 볕을 받으며 하얗게 피어나기 시작한다.


해녀분들과 마을이 우뭇가사리에 요동을 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제주의 봄철, 동쪽 해안을 따라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 우뭇가사리 물마중을 나온 동복리 사람들,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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